버핏 집 도둑 “어, 대문도 없네”

  • 입력 2007년 9월 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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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부자인 워런 버핏 회장이 50년째 살고 있는 집.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세계 3위 부자인 워런 버핏 회장이 50년째 살고 있는 집. 동아일보 자료 사진
억만장자 워런 버핏(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도둑을 맞을 뻔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경 얼굴에 검댕을 칠하고 가짜 총을 든 남성이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버핏 회장 집 초인종을 눌렀다.

버핏 회장의 부인은 문을 열어 주지 않고 곧바로 경비원을 불렀고 범인은 경비원과 몸싸움 끝에 달아났다.

이번 강도 미수 사건을 계기로 버핏 회장의 검소한 생활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버핏 회장의 재산은 520억 달러(약 48조7800억 원)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셋째 가는 부자다.

그러나 버핏 회장 부부는 시가 71만 달러(약 6억6600만 원)의 대문도 없는 집에 산다. 1958년 3만1500달러에 사들인 5830제곱피트(541.6m²) 크기의 낡은 주택이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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