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남성에 일본인 다나베 씨

  • 입력 2007년 6월 19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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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나베 도모지(111) 할아버지가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공식 인정을 받아 18일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았다고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규슈(九州) 섬의 미야자키(宮崎) 현 미야코노조(都城) 시에 살고 있는 다나베 할아버지는 1895년 9월 18일에 태어났으며 슬하에 8명의 자식을 두었고 다섯째 아들 내외와 함께 산다.

하루도 일기 쓰기를 거르지 않는다는 다나베 할아버지는 매일 우유를 마시고 채소를 위주로 소식한 것이 장수비결이라고 밝혔다. 젊어서 측량사로 일했던 그는 담배와 술을 전혀 하지 않고 기름진 음식도 거의 먹지 않는 전해졌다.

인증서 수여식에서 다나베 할아버지는 세계 기록보유자가 된 것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너무 오래 살았죠. 미안합니다"라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도 보여주었다.

기네스 편찬위원회는 올해 1월 24일 푸에르토리코의 115세 남성이 사망하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최장수 남성을 조사한 끝에 지난달 다나베 할아버지를 최종 선정했다.

현재 세계최장수 여성인 미나가와 요네(114) 할머니도 일본인이어서 일본으로서는 '일본 고령 복지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호재가 됐다. 일본에는 100세 이상 노인이 2만8000명 이상 있으며 대부분 여성이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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