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지지율 최저

  • 입력 2007년 6월 4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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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2~3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30%에 그쳐 마쓰오카 도시카쓰(松岡利勝) 전 농림수산상의 자살 직전인 지난달 26~27일의 36%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번 42%에서 49%로 상승해 최고치를 갱신했다.

신문은 '공중에 뜬 연금' 문제와 현직 장관 자살사건이 겹친 것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하며 '참의원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정권운영이 막다른 골목에 달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98년 참의원 선거 직전 내각지지율이 30%를 밑돌아 선거 뒤 퇴진할 수밖에 없었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의 사례를 들며 집권 자민당 주요 당직자들조차 (참의원 선거가) "이렇게 어려운 싸움이 될 줄 몰랐다"며 위기감을 감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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