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 인구, 처음으로 농촌인구 추월＂

세계 도시 거주 인구가 지난달 23일 농촌 인구보다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과 조지아대학 연구진이 밝혔다.

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사회학과의 론 윔벌리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지난달 23일 도시 인구를 33억399만2253명, 농촌 인구를 33억386만6404명으로 각각 추산했다.

인류 역사상 도시 인구가 농촌 인구보다 많아진 것은 처음이다.

윔벌리 교수는 2010년 세계 도시 인구 비율이 51.3%에 이를 것이라는 유엔보고서를 기초로 삼아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의 일평균 도시인구 증가율을 산출, 적용한 결과 도시 인구의 농촌 인구 추월 시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도시 인구가 이미 1910년대 후반에 농촌 인구보다 많아졌으며 현재 미국 인구의 21%만이 농촌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윔벌리 교수는 도시 인구 비중의 확대가 절대로 농촌보다 도시가 더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