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싱가포르에 투자은행센터 설립”

  • 입력 2007년 5월 31일 03시 10분


코멘트
우리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종수(사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동남아 지역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 하반기(7∼12월) 싱가포르에 동남아IB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동남아IB센터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3개국에 개소될 현지 사무소를 연계해 본격적으로 동남아 지역 IB사업을 전개할 계획을 세웠다.

이 센터는 한국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영업뿐 아니라 현지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 자기자본 직접투자(PI)도 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최근 동남아를 둘러보고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아시아시장도 제대로 커버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내심 충격을 받았다”며 “IB센터 설립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IB 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에 리서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영어가 능통한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를 선발해 조직 구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이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사이즈를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면 인수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