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왕자-여자친구 결별은 계층 언어차이” 보도

  • 입력 2007년 4월 2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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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왼쪽)와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 AP 연합뉴스
영국 윌리엄 왕자(왼쪽)와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 AP 연합뉴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4) 왕자가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25)과 헤어진 진짜 까닭은?

두 사람이 속한 계층의 차이도 결별 사유의 하나라는 소문이 영국에서 돌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5일 전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미들턴 어머니의 언행이 결정적이다. 왕실 인사들과의 모임에서 상류층이 사용하는 ‘화장실(bathroom)’이라는 말 대신 ‘변소(toilet)’라는 단어를 써 왕실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

왕자의 친구들은 모임에 케이트가 나타나면 “문을 수동으로”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말은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내리기 직전에 기장이 승무원에게 지시하는 말로 미들턴의 어머니가 스튜어디스 출신임을 빗댄 것이다.

이처럼 영국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층을 구분 지으려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부 언론은 어떤 카펫을 깔고 사는지,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당신은 어느 계층?’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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