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Rush]정유업계 빅2 中진출 잰걸음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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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GS칼텍스의 칭다오 주유소 기공식에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가운데)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제공 GS칼텍스
지난해 2월 GS칼텍스의 칭다오 주유소 기공식에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가운데)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제공 GS칼텍스
GS칼텍스,SK㈜ 등 정유업계의 중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중국 칭다오(靑島)의 칭다오경제기술개발구에 GS칼텍스 주유소 1호점 기공식을 가졌다. 또 중국 현지법인인 GS칼텍스(청도)석유유한공사의 현판식도 함께 가졌다. 이 회사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칭다오 1호점’ 주유소를 올해 안으로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3개 주유소를 추가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 GS칼텍스, 칭다오주유소 1호점 연내 개소

GS칼텍스는 “주유소 병설 경정비점인 ‘오토 오아시스’와 자동세차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해 중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진출을 위해 2003년부터 사업진출 방식과 사업영역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그 결과 중국 기업과의 합작 방식 대신 단독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이를 기반으로 중국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중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또 지난해 6월 허베이(河北) 성 랑팡(廊坊)의 복합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인 랑팡가세화공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430만 달러에 인수했다. GS칼텍스는 중국에서 GS칼텍스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회사 이름도 ‘GS칼텍스 랑팡소료유한공사’로 바꿨다.

○ SK㈜, 석유 화학 윤활유 아스팔트 등 중점 육성

SK㈜는 2004년 10월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였다. SK㈜는 지주회사를 통해 중국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0년까지 중국에서만 5조 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매출의 60% 이상을 현지법인을 통해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는 석유, 화학, 윤활유, 아스팔트 등 4개 분야. 석유사업에서는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도소매망 진출을 추진하고 화학 사업은 생산에서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생산체제를 갖추고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분야는 서부 대개발과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도로 확장이 늘면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스팔트 사업. SK㈜는 아스팔트의 대(對)중국 수출을 꾸준히 늘리는 한편, 현지화를 위해 2005년 아스팔트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베이징아스팔트연구소를 열기도 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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