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 사용되는 경혈 361곳 국제적 통일"

  • 입력 2006년 10월 27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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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뜸에서 사용되는 경혈 361곳의 위치가 국제적으로 통일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1일부터 일본 쓰쿠바(筑波) 시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경혈의 통일기준을 결정하기로 한 것.

현재는 경혈의 위치가 나라마다 조금씩 달라 국제적인 효용 등을 논의할 때 혼란의 요인이 돼왔다.

경혈을 사용한 치료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2000년 이상 계승되면서 경혈의 위치와 명칭이 조금씩 변해갔다.

WHO는 1989년에 361곳 경혈의 명칭을 통일해 국제번호를 붙였고 2003년부터는 한중일 연구자들이 자문회의를 열어 경혈의 위치 통일을 검토해왔다. 당초는 361곳 중 92곳의 경혈이 달랐지만 이후 검토과정에서 의견이 갈라지는 경혈은 6곳으로 줄어들었다.

이중 하나는 손바닥에 있는 '노궁(勞宮)'. 일본과 중국은 집게손가락 밑 중지 가까운 곳을, 한국은 중지 밑 약지 가까운 곳이라고 주장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조정을 할 예정이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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