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본사서 한국 대학생과 만남

  • 입력 2006년 6월 29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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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한국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소프트웨어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MS 본사에서 이해리(국민대) 박완상(한성대) 정혜화(동국대) 씨 등 한국 대학생 3명을 만났다.

이들은 MS가 주최하는 세계 학생 소프트웨어(SW) 개발 경진대회 '이매진컵 2006'대회의 한국 대표로 선발된 '스위트 드림'팀 학생들로 자신들이 개발한 SW를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브라질 인도 등 6개국 대표들과 나란히 게이츠 회장 앞에서 시연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

스위트 드림팀이 개발한 SW는 운동하는 사람의 동작을 촬영해 동작의 정확성을 분석해주는 '모션 엑서사이저'로 시연을 접한 게이츠 회장은 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을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고 "나도 매우 쓰고 싶은 SW"라고 칭찬했다.

특히 "자선 재단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건강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마침 학생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SW를 갖고 나와 만족스럽다"며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SW가 가진 잠재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상 씨는 "게이츠 회장은 모든 개발자들의 영원한 멘토(조언자)"라며 "우리가 개발한 SW를 갖고 게이츠 회장과 토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큰 영광"이라고 대화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또 크레이그 먼디 최고 연구·전략 책임자 등 개발 부문 중역들, MS의 핵심 개발자들과 만나 토론하고 조언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매진컵은 올해 4회째로 100여개국 학생 6만8000명이 예선을 거쳐 각 부문 본선에 진출한 76개 팀이 8월6일 인도 델리에서 결선 대회를 가지며 내년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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