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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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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하이(翰海) 경매회사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쉬베이훙의 우공이산은 1500만 위안에서 시작해 호가가 28차례나 오른 끝에 3000만 위안에 낙찰됐다.
작품의 최종 구입가는 10%의 수수료를 포함해 3300만 위안. 중국 누리꾼들이 격렬히 항의해 경매가 무산됐던 마오쩌둥(毛澤東)의 유명 초상화 원본의 예상가 100만∼120만 위안(약 1억2000만∼1억4400만 원)보다 33배나 비싼 가격이다.
유화인 우공이산은 쉬베이훙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고 역사성이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이 오직 삼태기 하나로 산을 옮기려 했다는 중국 춘추시대 열자(列子) 탕문(湯文) 편의 우공이산이라는 고사를 바탕으로 한 이 그림은 항일투쟁기인 1940년 작품. 중국 인민의 항전의지와 중화민족의 희생정신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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