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바이올린 신동… 美교포 최유경양 北어린이돕기 독주회

  • 입력 2006년 5월 2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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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교포 어린이 최유경 양이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이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19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북한어린이 돕기 바이올린 독주회’ 포스터. 사진 제공 최우희 씨
재미 교포 어린이 최유경 양이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이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19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북한어린이 돕기 바이올린 독주회’ 포스터. 사진 제공 최우희 씨
만 나이로 네 살배기인 한인 교포 어린이가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이면서 미국 언론에 잇달아 소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최우희(42·미 해군연구소 연구원) 씨와 피아니스트 정영은(40) 씨의 딸 최유경(미국명 엘리 최) 양은 3세 때인 지난해 7월 바이올린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유경 양은 바이올린을 배운 지 6개월 만에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 1, 2권을 마쳤다. 다른 어린이들에 비하면 월등하게 빠른 속도다. 9개월 만에 독주회를 개최할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8차례 연주회에 참가했다. 지난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스즈키 연주법 세계대회 주니어(12세 이하) 부문에서는 15명의 솔리스트로 뽑혔다. 이 대회에는 2만 명이 참가했다. 유경 양은 19일 샌디에이고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바이올린 독주회’를 열었는데 스즈키 교본 1, 2권 전곡을 포함해 모두 30여 곡을 외워서 연주했다.

현지 언론도 ‘바이올린 신동’ 뉴스를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역신문인 노스카운티타임스가 15일자에 유경 양 독주회 기사를 게재한 데 이어 폭스방송 계열의 로스앤젤레스 및 샌디에이고 지역방송은 17일 생방송으로 유경 양 이야기를 소개했다.

ABC방송 계열의 ‘10뉴스’는 19일 연주회를 취재해 보도하기로 한 데 이어 24일에는 뉴스앵커와의 별도 인터뷰도 계획하고 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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