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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30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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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비를 '한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나 어셔'로 표현하면서, 그가 벽을 무너뜨리고 문화적 다리를 구축해 미국에서 성공하는 첫 아시아 팝 스타가 되려고 한다고 전했다.
비는 전화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마이클 잭슨의 춤을 따라하면서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하는 것을 꿈꿨다"며 "미국 시장에서 아시아인이 해내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영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비의 프로듀서를 맡은 박진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의 데뷔 스토리도 전했다.
비는 키가 너무 크고, 특히 쌍꺼풀 없이 못 생겨서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18번이나 연예 기획사에서 퇴짜를 맞은 끝에 박진영의 눈에 띄었다. 당시 19세이던 비는 계약서에 서명하자마자 몸져 누워있는 어머니를 도와달라고 해 큰 수술을 했지만, 결국 어머니는 아들의 데뷔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박진영은 "비는 어머니에게 세계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요즘도 술을 마시지도 밖에 나가서 놀지도 않고 매일 수 시간씩 연습에 몰두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비의 공연 소식으로 뉴욕의 한인사회가 술렁이는 한편 동양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매진 아시안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클 홍 대표는 "지금 미국에서는 아시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며 "비는 그 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맨해튼 59번가에 운영하는 극장의 경우 아시아 영화만 상영하지만 관객의 70%는 비(非) 아시아인이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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