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뢰하는 공공기관은? 일본인 “신문” 미국인 “군대”

  • 입력 2005년 12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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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가운데 일본인은 신문사를, 미국인은 군대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지난달 11∼21일 양국 성인 2007명(일본 1006명)을 상대로 공공기관 신뢰도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15일 보도했다.

신뢰하는 공공기관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미국인 81%는 군대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어 병원(80%), 경찰·검찰(72%), 교회(70%), 학교(69%) 순으로 신뢰도가 높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인들은 신문사(64%)를 가장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꼽았으며 이어 법원(59%), 병원(57%), 자위대(55%), 경찰·검찰(52%) 순이었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 압승을 이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신뢰도는 47%로 지난해 10위에서 7위로 높아진 반면 이라크전쟁과 관련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신뢰도는 지난해 9위에서 11위로 후퇴했다.

한편 중국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일본인의 73%가 ‘나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자 2002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비관적인 수치다. 또 중국에 대해 일본인의 72%, 미국인의 53%가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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