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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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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탑승자 중 13명은 살아남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탑승객 중 한국인은 없었다.
저가(低價) 항공사인 만달라 항공이 운항하는 보잉 737-200기는 이날 수도 자카르타로 가기 위해 이륙했으나 공항에서 500m 떨어진 주택가에 추락해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다.
메단 국제공항은 인도네시아 3위의 도시인 메단의 주택 밀집 지역 안에 위치해 있고 추락 지점은 간선도로와 가까워 탑승객 외에도 지상에서 사고에 휩쓸린 경우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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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주택 10여 채와 자동차 10대 정도가 불에 타거나 심하게 부서졌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의료진, 주민들은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애썼으며 불길과 연기 속에서 13명의 생존자를 구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 군부가 운영하는 재단이 설립한 만달라 항공은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국내 항공사로 최근 재정난 때문에 서비스를 줄이고 요금을 낮췄다. 만달라 항공이 보유한 여객기 15대는 대부분 1970년대에 제작된 노후한 보잉 737-200기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월에도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항공의 여객기가 활주로 밖으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숨졌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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