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 오라일리 회장 선출…1일 서울총회 폐막

  • 입력 2005년 6월 2일 0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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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통한 기회 포착-성공의 열쇠’를 주제로 열린 제58회 세계신문협회(WAN) 총회와 제12회 세계편집인포럼(WEF)이 1일 서울 창경궁에서의 만찬을 마지막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날 ‘신문의 미래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아서 설즈버거 2세 뉴욕타임스 회장은 “신문이 다른 매체와 차별화될 수 있는 무기는 신뢰”라고 역설했다.

또 세계적 광고회사인 사치앤드사치의 케빈 로버츠 사장은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독자 대중의 정보 소스가 확대된 상황에서 신문은 단순 정보보다 아이디어와 해법을 주는 매체가 될 때에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WAN 정기총회에서는 개빈 오라일리(사진) 회장대행이 정식 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23명의 언론인을 불법구금하고 있는 쿠바를 비롯해 이라크 네팔 등에 대해 총회 명의의 규탄 결의를 채택했다. 또 중국 정부에 대해 9개월째 감금 중인 미국 뉴욕타임스의 프리랜서 자오옌 씨의 석방을 요구하기로 했다. 내년 WAN 총회 장소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결정됐다. 한편 언론노동조합연맹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운동단체 일부 회원들은 1일 WAN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 들어가 ‘한국신문협회 해체와 장대환 협회장 사퇴’ ‘개빈 오라일리는 사과하라’는 등의 유인물을 나눠주고 구호를 외치며 행사 진행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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