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조상은 아프리카 동부서 왔다…국제연구팀 유전지도 분석

  • 입력 2005년 5월 12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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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조상은 아프리카 동부에서 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일간지 신징(新京)보는 12일 중국을 포함한 국제합동연구팀이 작성한 ‘인류이주유전지도’에 따르면 중국인의 조상은 아프리카 동부에서 기원해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와 점차 한족과 소수민족들로 분화돼 나갔다고 보도했다.

이 유전지도는 지난 5년간 세계 여러 인종의 유전자(DNA) 샘플 10만 건을 분석해 완성됐다.

지금까지는 오늘날의 중국인이 40만 년 전 베이징원인에서 진화했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학설을 완전히 뒤집는 것으로 특히 각지에 존재했던 원인들 가운데 아프리카 동부의 원인만이 유일하게 현대인으로 진화했다고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약 15만 년 전 아프리카 동부에 백인, 황인, 흑인 등 여러 인종의 부락들이 생겨났고 그 가운데 일부가 10만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났으며 그중 황인종은 동남아를 거쳐 중국에 안착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또 이들이 3만 년 전부터 분화되기 시작해 한족, 티베트족, 이족 등 여러 종족으로 나뉜 것으로 추정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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