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 러시아의 경제전문지인 ‘콤파니아’가 선정한 브랜드 순위에서 코카콜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콤파니아는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6만1000여 개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3위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차지했고 러시아 최대은행인 지베르은행과 이동통신사인 비라인, 맥주회사 발티카가 각각 4∼6위를 기록했다.
전자업체 가운데 노키아는 8위, 소니는 19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유명 전자브랜드도 삼성전자보다 순위가 낮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휴대전화(점유율 25%)와 레이저 프린터(30%)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디지털 TV와 홈시어터 등 고급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또 러시아 일간지가 소비자 4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각 분야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와 노트북PC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독립국가연합(CIS)총괄 백봉주(白奉周) 전무는 “앞으로 러시아에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 ‘삼성’이 국민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