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키즈 월드와이드 설립 아이켈버거 회장 방한

  • 입력 2005년 4월 13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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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비영리단체 세이프키즈 월드와이드 설립자이자 회장인 마틴 아이켈버거(사진)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운동을 벌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北京),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안전하게 학교 가는 길 만들기’ 캠페인에 참석차 13일 서울에 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이자 어린이 국립자원센터 응급의학과장이기도 한 아이켈버거 박사는 20여 년 전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으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아이켈버거 박사는 어린이 안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경찰관, 언론인, 기업인 등 지역주민들이 동참하고 싶다며 속속 모여들었고 1987년 세이프키즈 월드와이드가 문을 열었다. 미국 워싱턴에서 100여 명으로 시작한 이 단체는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서 수천 명의 회원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사단법인 세이프키즈 코리아가 2001년 발족했다. 아이켈버거 박사는 자전거 헬멧 쓰기, 어린이 차량용 카시트 장착, 화재 감지기 설치와 같은 어른들의 사소한 관심이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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