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核 대응 부드럽게”

  • 입력 2005년 3월 15일 0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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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문제 해법이 강경에서 온건으로 선회하는 조짐인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이란의 핵개발 포기를 대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부시 행정부의 이란 핵 해법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하루 전인 12일 “어떠한 압력과 뇌물에도 이란의 적법한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며 미국의 ‘인센티브’ 제의 약속을 거부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에 대해서도 “유럽과 이란이 협상을 하고 있는 과정인 만큼 놀랄 만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개의치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11일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이란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철회하고 민간항공기 부품 수입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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