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마는 23억달러 사나이”… NYT 인터넷판 보도

  • 입력 2004년 12월 2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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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23일 ‘왜 한국인이 진짜 남자인지 일본 여성에게 물어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겨울연가’와 주인공 배용준(사진)이 일본 중년여성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용사마 열풍’의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에서는 이미 절정을 지난 32세의 배우 배용준이 달콤한 드라마 덕에 수많은 일본 중년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 인기 남성으로 부상했으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무려 23억 달러(약 2조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23억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불확실성과 비관론으로 가득 찬 일본 사회에서 용사마는 일본 여성들이 마음 속에 그리는 과거의 향수와 일본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감정적 유대감에 대한 동경을 자극한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 한국을 식민 지배했고, 파란 눈의 미국인에게만 눈을 돌렸던 일본 여성들이 이제는 한국인 남성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올 초부터 10개월 동안 무려 40%나 늘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박혜윤 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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