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소형 핵무기 개발예산 전액 삭감

  • 입력 2004년 11월 24일 00시 26분


미국 의회는 20일 ‘벙커 버스터’로 불리는 지하시설 폭격용 핵무기 및 저성능 핵무기 개발 예산 2700만달러 전액을 삭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군축운동단체와 일부 의원들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2년 시작한 두 종류의 소형 핵무기 개발 작업이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북한핵 포기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해 왔다.

이 신문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부시 대통령이 추진한 정책에 반대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부시 행정부는 2002년 이후 소형 핵무기 개발을 위해 5년간 모두 5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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