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힐러리 클린턴, 한번 붙여보자”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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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 자리에서 물러나는 콜린 파월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의 ‘대항마’로 내세우자는 주장이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 스테이튼 아일랜드를 지역구로 둔 비토 포셀라 하원의원은 파월 장관의 사임이 발표된 직후 그에게 2006년 뉴욕 상원의원에 출마해 클린턴 의원과 겨룰 것을 권고했다고 뉴욕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파월 장관은 자메이카 이민자의 후손으로 뉴욕에서 태어나 줄곧 자랐다.

공화당에서는 2008년 대선에서 힐러리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공화당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제공격’을 위해 2006년 상원의원 선거에 조지 파타키 뉴욕주 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을 내세우는 방안을 거론해 왔다. 그러나 둘 모두 민주당의 아성인 뉴욕주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정치판의 아수라장이 싫다.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며 공직 선거 출마를 완강히 사양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파월 장관은 통상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는 세계은행 총재로 내년 7월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하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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