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간 불타던 탄광 드디어 진화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9시 04분


코멘트
중국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 우루무치 인근에서 130년 동안 탄맥을 태워오던 지하화재가 완전히 진화됐다고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기술자들은 4년간 1200만달러를 투자해 노력한 끝에 불길을 꺼버리는 데 성공했다.

기록에 의하면 이 화재는 1874년부터 시작됐다. 과학자들은 연평균 180만t의 석탄이 타버렸고 대기에 방출된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유해 가스량은 10만t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풀 한 포기 살 수 없는 불모지로 변했다.

이지역에는 중국 석탄매장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1조8000만t의 석탄이 매장돼 있으며 아직도 7개의 탄맥들이 계속 불타고 있다. 이번에 진압된 화재는 이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