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에 따르면 한위안현 농민들은 이날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당국의 강제이주 및 보상액 하향조정에 항의해 연좌시위를 벌였고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출동한 1만여명의 무장경찰과 충돌했다.
시위가 재발하자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현장에 달려온 장쉐중(張學忠) 쓰촨성 서기가 몇 시간 동안 농민들에게 포위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한위안현에서는 지난달 27일 농민 10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항의시위가 난동으로 비화되면서 1만여명의 군경이 진압에 투입됐고 이 과정에서 몇몇 농민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 당국은 사망자 발생사실을 부인해왔다.
한편 중부 허난(河南)성 중머우(中牟)현에서 지난달 27∼30일 발생한 한족과 이슬람 회족(回族)간 유혈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 당국의 발표(7명)와 달리 28명이라고 중국 내 반정부 시위를 촬영해 온 리궈주가 5일 밝혔다.
리씨는 중머우현에 나흘간 머물면서 테이프 2개 분량을 촬영했다면서 당시 충돌에 가담한 사람이 1만여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