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중심街 교전…곳곳 차량 폭발 25명 사망

  • 입력 2004년 9월 13일 0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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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역에서 12일 하루 동안 미군과 저항 세력간의 교전과 차량 폭탄 테러 등으로 적어도 25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이탈리아인 여성 2명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는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와 AFP 등에 따르면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추종하는 무장 세력이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이날 새벽 미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 교전에서만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전은 3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미군은 무장 헬기를 동원해 반격했다.

또 바그다드의 과도 정부 청사가 있는 그린존을 향해 폭탄을 싣고 돌진하던 차량 운전자 2명이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바그다드 서부에서도 자살 차량 폭탄 테러가 벌어졌다. 이라크 중부 도시 힐라에서는 2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로 이라크인 3명이 사망했다.

한편 ‘이라크 이슬람 지하드 조직’이라는 무장 단체는 이탈리아 여성 2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이탈리아군이 24시간 내에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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