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체 대상에는 부시 대통령의 1차 임기 내내 자리를 지킨 국무, 국방, 국토안보, 법무부 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외교 안보라인이 모두 포함돼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과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하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후임에는 존 댄포스 유엔대사(전 상원의원)와 폴 브리머 전 이라크 미군정 최고행정관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됐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물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라크전과 아부 그라이브 포로 수용소 고문 사건에 대한 인책 사퇴로 비쳐질 수 있어 한동안 버틸 수도 있다고 국방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바뀌더라도 의회에서 인기가 없는 폴 울포위츠 부장관이 후임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이 후임자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으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꼽히고 있다.
리지 장관의 후임자로는 애서 허친슨 국토안보부 부장관, 라이스 보좌관의 후임자로는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루이스 리비 딕 체니 부통령 비서실장 등이 꼽히고 있다.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도 교체 대상에 올라 있지만 1년 정도 이후가 될 수도 있으며 후임에는 래리 톰슨 전 법무차관이 거명됐다.
경제분야에서는 존 스노우 재무장관과 돈 에반스 상무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렉 맨퀴 경제자문위원장의 거취는 유동적이라고 USA 투데이는 전망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 2006년 1월 임기가 끝난 뒤 물러날 것이 확실하며 로저 퍼거슨 부의장이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꼽힌다.
폴 라이트 뉴욕대 교수는 부시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길 경우 선거 후 몇 개월 이내에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재선 대통령이 1차 임기 때와 맞먹는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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