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여론조사 지지도 ‘엎치락 뒤치락’

  • 입력 2004년 8월 3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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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7월 26∼29일)를 기점으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변화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여론조사가 ‘정확’하다면 케리 후보의 지지율은 전당대회를 전후해 급격히 떨어졌다가 곧바로 회복되는 등 변화가 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조사기법과 시기의 문제일 뿐 대체적으로는 케리 후보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뉴스위크지가 7월 28∼29일 조사한 후보 지지도는 케리 후보 49%, 부시 대통령 42%. 직후 실시한 CNN USA투데이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케리 후보 46%, 부시 대통령 50%로 역전됐다. CBS는 2일 케리 후보 49%, 부시 대통령 43%로 다시 케리 후보의 우세를 보도했다.

그러나 미 언론에 보도된 3건의 여론조사는 조사방법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뉴스위크의 여론조사는 등록유권자(registered voters)를 대상으로 했지만 CNN USA투데이 갤럽의 조사결과는 투표의향자(likely voters)에 대한 조사 결과였다. 단순 등록자와 적극적 투표 의사를 가진 사람들의 차이점이 드러난 셈이다.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는 케리 후보와 부시 대통령이 각각 47%로 백중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단위 %)
여론조사기관 (발표 시점) 케리부시조사 일시 및 대상오차 범위
뉴스위크 (8월 9일자)49427월 28, 29일 18세 이상 등록유권자 1010명±3
CNN USA투데이 갤럽 (8월 1일)46507월 30, 31일 유권자 763명 ±4
CBS (8월 2일)49437월 30일∼8월 1일 전국 성인 1052명±3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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