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탄자니아 美대사관 테러용의자 체포

  • 입력 2004년 7월 31일 0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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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용의자인 탄자니아 출신 알 카에다 조직원 아메드 칼판 가일라니(사진)가 25일 체포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가일라니는 미 법무부가 5월 미국에 테러를 가할 우려가 높은 테러범으로 지목한 7명 가운데 하나로 현상금 2500만달러(약 292억원)가 걸려 있다. 그는 25일 파키스탄 동부 구자라트에서 벌어진 경찰과 알 카에다 조직원의 교전 이후 체포됐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말했다.

30세 전후로 알려진 가일라니는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참여하는 파키스탄이 5개월 전부터 북서 국경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벌인 이후 체포한 최고위급 인물.

파키스탄 내무장관 파리잘 살레 하야트는 가일라니를 곧 미국 관리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맨해튼 연방법원은 그를 살인 및 폭탄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두 대사관 폭탄 테러로 미국인 12명과 케냐인 201명을 포함해 224명이 사망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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