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에서 김씨는 친구에게 “니가 원하는 맛난 것은 어떤 것이든지 사줄께. 기대하고 있어라”"김치하고 짜장면을 배가 터지도록 먹어보고 싶다"“(한국) 도착하는 첫날에 바로 찜질방으로 가자. 등이 간지러워 죽을 지경”이라고 말해, 끝내‘밟지 못한’귀국길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또 “이곳에서 약자에 대한 마음도 어느 정도 몸으로 체득하게 되었다” 거나 “나는 결코 부시와 미군의 만행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소름끼치는 미군의 만행을 담은 사진도 가지고 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의 친구 김화성씨는 이들 편지를 공개하면서 동아닷컴 도깨비뉴스에 메일을 보내 “가족 및 친구들과 협의한 끝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일이 극단적인 감정적 행동이나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은 고인의 뜻과 크게 어긋나는 것이므로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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