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10월 중국 방문

  • 입력 2004년 5월 27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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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월 중국을 국빈 방문해 베이징(北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푸틴 대통령은 26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은 200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과 후 주석은 다음달에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중에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러-중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북한핵 문제 에너지협력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동시베리아 송유관과 가스관 노선 결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러시아는 당초 송유관과 가스관을 중국으로 연결키로 약속했으나 일본의 설득으로 최근 극동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정상회담에서 철도를 통한 원유 공급 확대와 전력 공급 등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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