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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17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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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입시정보 제공업체 프린스턴 리뷰가 작년 8월부터 올 2월 사이에 대학에 지원서를 낸 학생 3036명과 학부모 3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가고 싶은 대학' 또는 '자식을 가장 보내고 싶은 대학'으로 뉴욕대(NYU)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첫 조사에서 뉴욕대는 2위였다.
1831년 설립된 뉴욕대는 학문적인 명성은 하버드나 예일, 프린스턴대 등 '아이비 리그'의 동부 명문대학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유롭고 개방적인 학풍과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해 문화적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지난해 3위였던 하버드대는 올해 2위로 올라섰고 1위였던 스탠퍼드대는 3위로 내려 앉았다. 이밖에 예일, 듀크, 컬럼비아, 프린스턴, 노트르담, 조지타운, 코넬대 등이 4∼10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대학입시로 인한 부담이 '크다' 또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중 학부모의 경우 입시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작년 49%에서 66%로 크게 높아졌다. '대입과 관련된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합격하고도 학비를 대지 못할 경우'(33%), '1지망 학교에 입학하지 못할 경우'(28%), '대학선택 후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경우'(23%) 등이 많이 꼽혔다. 부모는 학비걱정, 학생은 1지망 학교 합격여부 걱정이 가장 많았다.
대학 선택시 최우선 고려사항에 대해선 '전반적 적합성'(71%), '학비 등 부담'(15%), '학문적 평판'(14%) 등 순으로 응답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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