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청소년 사랑품앗이 봉사단, 6·25전쟁 참전국에 감사편지

  • 입력 2003년 12월 8일 19시 08분


코멘트
사단법인 ‘H2O청소년 사랑품앗이봉사단’은 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6·25전쟁 16개 참전국 대표들에게 ‘Thank you from Korea-감사 편지’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H2O에 의해서 홍보대사로 선정된 김유라양(17·경기 화성고2) 등 16명의 중고교생은 이날 주한 유엔군을 대표해서 나온 미국 영국 벨기에 필리핀 등 16개국 무관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H2O는 올해 5월 24일 서울 한영고를 시작으로 화성고 상문고 강화고 한영중 진선여중 연세대 장봉혜림원 계명보육원 등 각급 학교와 보육시설을 돌며 참전국 용사에게 감사편지쓰기 대회를 열었다. 또 매주 토요일 지하철 사당역에서는 통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편지쓰기 행사를 가져 총 1만여통을 모았다. H2O측은 외교통상부의 협조를 받아 135만여명에 달하는 당시 파병 용사들 중 주소가 파악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감사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H2O의 장문섭(張文燮)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이 감사편지쓰기 행사를 통해 참전국 용사들의 땀과 피로 자신들이 오늘날의 ‘평화와 안정’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서 파병 용사들을 상대로 편지쓰기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편지쓰기 행사 외에도 H2O는 올 9월 서울 KBS홀에서 참전 16개국 외교관 상공인 등 1600여명이 모여 우정을 나눈 ‘하나 되는 음악회’도 개최했다. 내년부터는 ‘닮고 싶은 어른에게 편지보내기’ 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