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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30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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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한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부장의 예방을 받고 “미국은 중국과의 군사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이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차오 부장은 “중미 관계 개선과 발전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 및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2001년 4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건 이후 군사교류를 거의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복원 움직임을 보여 왔다. 테러와의 전쟁과 북한 핵문제를 계기로 서로 협력의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차오 부장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만났으며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는 군사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북핵 및 이라크 재건 관련 현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른 시일 안에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군사협력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 군사교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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