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종전후 최악 테러…42명 사망 210여명 부상

  • 입력 2003년 10월 27일 23시 11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에서 27일 오전(현지시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최소한 4곳의 경찰서가 거의 동시에 차량 자살 폭탄테러를 당해 최소한 42명이 사망하고 21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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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동시 다발적이고 무차별적인 테러공격은 5월 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한 이후 최악의 사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AFP 통신 등은 이슬람 연례행사인 라마단 첫날인 이날 폭탄을 실은 구급차 1대가 적십자위원회 건물 정문을 향해 돌진하다가 바리케이드에 부딪힌 직후 폭발, ICRC 건물 주변에서만 12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또 바그다드 시내 4곳의 경찰서에서 잇따라 자폭테러가 발생, 이날 오후까지 3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이라크 경찰 및 구호요원, 행인들이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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