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셔 美백악관 대변인 "7월 사임"

  • 입력 2003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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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해온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민간부문에서 일하기 위해 7월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에는 스콧 매클레런 백악관 부대변인이 유력하며 공화당 전략가인 에드 길레스피,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부시 대통령의 재선 운동이 본격화하기 전에 떠나고자 한다”며 “뉴욕의 집으로 돌아가 순회강연과 집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사임 의사를 16일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대통령은 그의 벗겨진 이마에 키스를 해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AP통신은 2000년 대선 운동기간에 부시 대통령 진영에 합류한 플라이셔 대변인이 백악관 공보 참모들과 종종 마찰을 빚어왔으며 일부 수석 보좌관들과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전했으나 플라이셔 대변인은 “대통령을 깊이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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