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작가 이창래소설 ‘모국어’ 프랑스서 불어판 번역출간

  • 입력 2003년 4월 11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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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작가 이창래씨의 소설 ‘모국어(Langue natale)’ 프랑스어판이 최근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10일 이씨가 2001년 그의 두번째 소설인 ‘과거의 어두운 불(Les Sombres Feux du passe)’ 프랑스어판을 출간한 이후 프랑스에서도 독자층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그의 첫번째 소설 ‘모국어’의 프랑스어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암울한 분위기의 이 작품에서 미국 이민 1.5세대인 주인공 헨리 박이 던지는 질문은 ‘우리는 미국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것이라며 “작가는 회의에 사로잡혀 심연으로 빠져 들어가는 인물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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