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집회 참석 오카자키의원 日민주당서 직무정지 징계

  • 입력 2003년 2월 23일 22시 21분


12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서 열린 제545차 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협의회의 수요시위에 일본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한 오카자키 도미코 의원(59·여)이 태평양전쟁 성적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오카자키 의원은 일본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2001년 민주, 공산, 사민 등 야3당 의원 85명과 함께 ‘전시(戰時) 성적 강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촉진법안’을 일본 참의원에 제출했다. [권주훈기자 kjh@donga.com]
12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서 열린 제545차 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협의회의 수요시위에 일본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한 오카자키 도미코 의원(59·여)이 태평양전쟁 성적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오카자키 의원은 일본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2001년 민주, 공산, 사민 등 야3당 의원 85명과 함께 ‘전시(戰時) 성적 강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촉진법안’을 일본 참의원에 제출했다. [권주훈기자 kjh@donga.com]
12일 일본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집회에 참석했던 일본 민주당의 오카자키 도미코(岡崎トミ子·사진) 의원이 당으로부터 이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직무정지 처분의 징계를 당했다.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국민운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카자키 의원의 직무를 당분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오카자키 의원은 사민, 공산당 등과 함께 추진 중인 ‘전시(戰時) 성적 강제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촉진법’의 제정을 위해 뛰고 있는데 12일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정신대대책협의회의 항의시위(수요집회)에 참석해 경과 보고를 했었다.

집회 참가가 문제가 되자 오카자키 의원은 “국회 승인을 얻어 방한했고, 반일 데모에 참가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보수 우익 성향의 언론매체들은 이를 계속 문제삼고 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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