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살인강풍’ 24명 사망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9시 56분


27일 서유럽에 몰아닥친 강풍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나무가 뿌리 뽑힌 채 운하에 걸쳐져 있다. - 암스테르담(네덜란드)AP연합
27일 서유럽에 몰아닥친 강풍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나무가 뿌리 뽑힌 채 운하에 걸쳐져 있다. - 암스테르담(네덜란드)AP연합
시간당 최고 풍속이 140㎞에 달하는 강풍이 27일 서유럽 전역을 강타, 최소한 24명이 숨지고 열차와 여객기 운행이 중단되는 등 많은 피해를 보았다.

피해가 가장 컸던 독일에서는 뒤셀도르프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네덜란드 여성 1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영국에서는 옥스퍼드시에서 나무가 승용차를 덮쳐 22세의 여성과 두 동생이 숨지는 등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네덜란드에서도 4명이 강풍으로 숨졌다. 암스테르담 중앙 기차역의 지붕도 붕괴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프랑스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국 남부 포츠머스항구에서는 영국 해군 프리깃함 1척과 나룻배 1척이 충돌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국의 런던 히스로공항과 개트윅공항,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공항 등에서는 여객기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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