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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8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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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는 상장업체에 대해 '30일 평균 종가가 최소 1달러를 상회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으나 17일 루슨트테크놀러지는 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날 루슨트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94센트까지 올라야 했지만 결국 3센트 하락한 75센트에 끝났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는 1달러 상회 규정을 위반한 루슨트테크놀러지에 10일 이내에 주가를 어떻게 부양시킬 것인지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루슨트테크놀러지가 주가 부양을 위해 주식병합을 시도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프랭크 다멜리오 CFO는 지난주 주가 상승을 위해 주식병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루슨트테크놀러지의 대변인도 이날 주식병합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여러 방안 중에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99년 12월 주당 64.69달러를 구가하던 루슨트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지난해 통신부문의 침체로 86%나 폭락했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