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알고보니 억만장자

  • 입력 2002년 8월 14일 18시 07분


‘아라파트는 억만장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야세르 아라파트(사진)가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에 상당하는 개인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군정보기관 총수인 아론 지비 소장이 13일 이스라엘 의회에서 주장했다.

지비 소장은 의회 외무국방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아라파트가 해외상품을 팔레스타인으로 독점 수입함으로써 이 같은 축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치정부의 살렘 파야드 신임 재무장관이 재무회계에 질서를 잡긴 했지만 아직도 틈새가 많아 무하마드 라시드 재정고문이 아라파트 수반에게 자금을 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아라파트의 부패한 재정운영 및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공격 지원을 비난해왔다.

지비 소장은 특히 이스라엘이 지난 봄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에 대한 군사공세를 강화한 이래 아라파트 수반이 자치정부 내 최대 정치파벌인 파타와 일반 대중으로부터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라파트 수반이 (인기 만회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루살렘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