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교생 5명중 2명 “도서관 대출경험 없다”

  • 입력 2002년 8월 7일 18시 41분


일본 고교생 5명 중 2명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 경험이 없는 등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국립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전국 초등학생부터 고교 2학년생까지 2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본 경험이 없는 학생은 고교생 41%, 중학생 30%로 조사됐다.

또 숙제나 수업시간 이외에는 책을 읽지 않는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자의 18%를 차지했으며 교과서보다 두꺼운 책을 읽은 적이 없다는 대답도 전체의 16%나 됐다.

집에 책이 몇 권 있느냐는 질문에는 1∼10권 있다는 응답이 21%에 이르렀다.

이 연구소는 학생들이 이처럼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한자실력을 포함한 국어(일본어) 실력도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배우는 ‘쌓다(일본어 쓰무·積)’라는 한자를 제대로 쓴 고교생은 54%, 중학생은 39%에 불과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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