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이르면 오늘 연금해제

  • 입력 2002년 5월 2일 01시 46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군에 의한 연금 상태에서 이르면 2일(현지시간)중 풀려날 것 같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AP통신 기사를 인용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의 본부 건물에 은신해 있는 6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웨스트뱅크 예리코의 이스라엘 감옥으로 보내기로 합의함으로써 아라파트 수반이 연금에서 풀릴 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1일 예루살렘에서 만나 테러 용의자 인도와 라말라로부터의 이스라엘군의 철수 등에 관한 최종 합의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라파트는 3월 29일 이스라엘군의 침공으로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본부 건물에 한 달 이상 연금돼 왔다. 아라파트가 연금에서 풀릴 경우 양측간 유혈사태는 일단 끝날 것으로 보이나 추구하는 목표가 서로 다른데다 △동예루살렘의 귀속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 △이스라엘의 정착촌 제거 문제 등 ‘3대 난제’가 남아 있어 갈등의 근원적인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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