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인도적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 기구는 부시 대통령의 서울 방문에 앞서 부시 대통령, 콜린 파월 국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에게 ‘외교적인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북-미관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ISR측이 8일 전했다.
이들 기구는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 △대화와 평화적 방법을 통한 북-미관계 개선 △대북 경제제재 해제 △한반도 긴장고조에 따른 동아시아 경제의 악영향 방지 △인도적 대북식량 의약품 지원 확대 △국무부에 한인계 이산가족 상봉 전담 특별부서 설치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보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전영일 ISR 소장은 “백악관이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의 경우 정치적 조건없이 지속한다는 소식을 7일 들었다”며 “94년처럼 북-미간에 전쟁 분위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제 NGO들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ISR측은 12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12차 워싱턴 북한포럼에서 ‘북-미 재포용정책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대북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