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넴 소유 추정 스위스계좌 동결

  • 입력 2002년 1월 22일 17시 56분


카를로스 메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돈세탁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스위스 사법당국은 21일 무기밀매 대금으로 추정되는 1000만달러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 2개에 대해 지급 동결조치를 취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르나르 베르토사 스위스 검찰총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며 “그러나 스위스 당국은 이 돈이 메넴 전 대통령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스위스 연방법원의 클로드 프랑수아 뱅거 판사는 지난해 10월 메넴 전 대통령의 전처 술레마 요마와 딸 술레미타의 공동 명의로 된 비밀계좌를 찾아내 동결조치를 취했으나 당사자들은 계좌보유 사실을 부인해 왔다.

메넴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 유엔의 무기금수 제재국인 크로아티아와 에콰도르에 자국산 중화기(1억달러 상당)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돼 가택연금 처분을 받았으나 5개월여 만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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