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하르는 어떤 곳]70년대 군벌 다툼 중심지

  • 입력 2001년 12월 7일 18시 31분


칸다하르는 이슬람 예언자 모하메드의 성의(聖衣)를 기리는 찬란한 사원이 있어 탈레반이 종교적 수도로 삼으면서 수도 카불보다 더욱 중시해온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최대 도시. 지형적으로는 힌두쿠시 산맥 바로 아래에 위치해 남부평원 및 사막지대와 연결되는 과일 주산지.

70년대까지만 해도 시장이 번성하고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였으나 79년 구 소련 침공과 뒤이은 내전에서 군벌간 세력다툼의 중심지가 되면서 쇠락했다. 특히 94년 탈레반 지도부가 이곳에 입성한 이후로 사실상 모든 발전이 중단된데다 이번 전쟁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치유할 수 없도록 파괴됐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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