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유혈 보복戰 격화…휴일 3곳서 테러 7명 사망

  • 입력 2001년 9월 9일 23시 37분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이슬람 지하드의 총격을 받은 스쿨버스를 조사하고 있다.[AFP]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이슬람 지하드의 총격을 받은 스쿨버스를 조사하고 있다.[AFP]
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피의 보복’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양측간의 유혈충돌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날 이스라엘 스쿨버스에 총격을 가하고 2건의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헬기로 로켓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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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찰은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자드 아부 자드 예루살렘 담당장관을 전격 체포해 신문하기도 했다. 자드 장관은 체포된 지 수시간 만에 풀려났다.

이날 오후 이스라엘 북부 해변 휴양도시 나하리야의 기차역에서 팔레스타인측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 등 4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또 이스라엘 해변 휴양도시 나타니아 동쪽 베이트리드의 주요 교차로에서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는 교차로를 지나던 이스라엘 스쿨버스가 팔레스타인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운전사와 여교사 등 2명이 숨지고 4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8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의 라말라 지역본부 사무실에 헬기로 로켓 공격을 가한 데 이어 9일에도 팔레스타인 보안군기지 등 3곳을 공격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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