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시민권자 가오잔교수 추방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45분


중국은 26일 간첩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은 중국계 미국인 가오잔 교수(여·사진)를 미국으로 전격 추방했다. 베이징(北京) 주재 노스웨스트항공사의 한 직원은 가오 교수가 이날 오전 노스웨스트항공편으로 디트로이트로 떠났다고 말했다.가오 교수와 함께

간첩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은 중국계 미국인 친광광도 이날 병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25일에는 중국계 미국인 리샤오민 교수가 역시 미국으로 추방됐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중국이 중국계 미국인 3명을 추방하거나 석방한 것은 28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을 앞둔 배려로 풀이된다.중국은 2월 대만을 위해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가오 교수를 체포한 데 이어 리 교수도 같은 혐의로 구속해 미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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