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월국무장관 27일 방한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27분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낮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파월 장관은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과 6월 워싱턴 회담에 이어 두 번째 회담을 갖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북-미대화 재개 선언 이후의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장관은 외무회담 직후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과도 별도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파월장관에게 △미국의 ‘조건 없는 북-미대화 재개 선언’을 높게 평가하고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가 남북관계의 진전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거듭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중인 한승수장관은 파월장관의 방한 일정에 맞추기 위해 26일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의(PMC)의 만찬 행사에 불참하고 당초 예정됐던 말레이시아 방문도 취소했다.

파월장관은 방한 이틀째인 28일 아침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난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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