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미 정부가 미사일 요격실험을 앞두고 12일경 MD 설명자료를 우리 정부에도 전달했다”며 “이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MD체제 구축에 대해 각국 정부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명자료는 △MD구축이 군비경쟁을 야기할 것 △MD 때문에 미-러, 미중 관계가 악화될 것△미국이 불량국가의 대량살상무기나 미사일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는 주장 등을 ‘MD에 대한 대표적 오해’로 꼽고 이를 해명했다.
미측은 특히 ‘위협 과대포장설’에 대해 “불량국가의 탄도미사일에 의한 위협은 이미 존재하며 계속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예를 들어 북한은 98년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했고 지금 개발중인 ‘대포동 2호’는 더 위협적이다”고 지적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