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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26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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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민사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심슨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심슨은 아내 니콜과 정부인 로널드 골드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95년 평결불능으로 풀려났으나 97년 2월 민사소송에서 골드만의 유족에게 335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심슨은 상고장에서 연금과 자산 등 전재산을 합쳐도 3천만달러가 넘는 배상금을 지급할 수 없기 때문에 배상명령을 번복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해당 민사소송이 부정과 사기, 타락, 강요, 공모 가능성이 짙은 잘못된 형사소추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심슨은 연방법원 그리고 미 대법원 등 최고법정까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항변했으나 변호사로부터 상고를 포기하라는충고를 받았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와 관련, 심슨은 ▲증인으로 나온 수사관 마크 퍼만에게 질문할 수 없었고 ▲자신이 공항발 리무진에 승차할 때까지 아내의 생존을 입증할수 있는 전화기록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재판의 불공정성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